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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체포 후 빈집에 방치된 반려동물 4마리 새 가족 찾았다

입력 2023-01-10 11:41 수정 2023-01-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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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연합뉴스〉이기영.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연합뉴스〉
택시기사와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의 거주지에 남겨졌던 반려동물들이 모두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는 이기영의 거주지에 방치돼 있던 고양이 세 마리와 개 한 마리가 모두 입양됐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 반려동물들은 지난 3일과 5일 각각 새 가족 품으로 갔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보호 중인 동물들은 통상 20일가량 입양 문의가 없을 경우 안락사를 당합니다.

협회 관계자는 JTBC에 "(이기영의) 반려동물의 경우 보호소에 입소했을 당시부터 입양 문의가 많았다"며 "다들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했다. 고양이 한 마리만 조금 아팠는데 잘 회복했다. 입양자 상담 등 절차를 거쳐 모두 입양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영이 키우던 반려동물들. 〈사진=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제공〉이기영이 키우던 반려동물들. 〈사진=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제공〉
앞서 이기영은 경기도 파주시에서 자신이 살해한 전 연인과 동거할 당시 반려동물을 함께 키웠는데, 이후 택시기사를 살해한 범행이 발각돼 붙잡히면서 빈집에 이들 동물만 남겨졌습니다.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관리사무소에서 파주시에 알린 뒤, 파주시 위탁 유기동물보호소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 이 동물들을 보호해왔습니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7~8일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전 연인이던 50대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공릉천 주변에 버렸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 사고가 난 60대 택시기사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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