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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주의' 표지판 옆 나뒹구는 술병들…"기본수칙 지켜야"

입력 2023-08-19 18:47 수정 2023-08-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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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나 주말을 맞아 더위를 피해 물놀이 떠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만큼 물놀이 사고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예방 수칙, 이해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사망사고가 자주 일어나 조심하라'는 표지판 옆에 캠핑 용품이 아무렇게나 놓여있습니다.

바닥에는 술병들이 나뒹굴고, 먹다 남은 음식 흔적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새벽 2시 45분쯤,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던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강원 영월소방서 구조대원 : 일행 3명이 물가에서 술을 마시던 중 (한 명이) 갑자기 물에 빠졌다고… 저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물속에 이렇게 가라앉아 있던 게 보였던…]

주민들은 이 강가에서 물놀이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김형만/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 외지에서 오신 분들은 모른단 말이에요. 물 깊이도 모르고 그다음에 물 흐름도 모르고…]

지난주 속초 앞바다에서도 서핑하던 20대가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당시 파도는 평소보다 높은 4m였고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습니다.

잠깐 경보를 무시한 게 사고 원인이었습니다.

삼척 해변가에서도 물놀이를 하던 아버지와 아들이 물에 떠내려가 40대 아버지가 숨졌습니다.

이런 사고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발생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136명입니다.

특히 8월에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기본적인 수칙만 지켜도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술을 마시면 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하천이나 계곡은 해수욕장보다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발을 딛을때 더 조심해야 합니다.

(화면출처 : 행정안전부·속초해양경찰서)
(영상디자인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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