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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무기 사용시 러시아군 전멸시킬 것" 서방의 경고

입력 2022-10-14 16:32 수정 2022-10-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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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위원장. 〈사진-EPA/연합뉴스〉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위원장. 〈사진-EPA/연합뉴스〉
러시아의 핵 위협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가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러시아군은 전멸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위원장이 벨기에 브뤼셀의 한 행사에서 러시아의 핵 위협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면서 서방에 핵 위협을 한 바 있습니다. "허풍이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보렐 위원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 공격을 할 경우 러시아군이 전멸할 만큼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과 회원국, 그리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허풍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AFP/연합뉴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AFP/연합뉴스〉
나토 측도 핵 위협에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러시아가) 작은 핵무기라도 사용하면 매우 심각한 일이 된다"며 "전쟁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꿔 좋지 못한 결과가 따를 것이다. 그것은 매우 중요한 선을 넘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쓸 경우 중대한 결과(consequence)가 있을 것이라며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나토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극히 먼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나토 회원국 중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영국·프랑스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현지 매체인 France 2와 인터뷰에서 "핵 공격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재래식 무기를 이용하거나 러시아 군사시설을 파괴하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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