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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싱하이밍 옹호…"한국 미국에 베팅해 당당하지 못해"

입력 2023-06-13 11:18 수정 2023-06-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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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 〈사진=연합뉴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 〈사진=연합뉴스〉


중국 관영 매체가 논란이 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을 옹호하면서 한국 외교가 당당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싱 대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는 사실이 아닌가? 무엇이 과도하며 무엇이 한국을 위협하는 것이고 무엇이 내정간섭인가"라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다가 지금은 한쪽(미국) 편에 서서 미국에 베팅하는 것은 급진적인 도박꾼 심리이며 매우 비이성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계속 커가는 대국(大國)의 포부와 협량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해 한국 외교는 자존감이 높으면서도 예민하고 의심 많고 연약하며 매우 미숙하다"고 했습니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며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싱 대사는 또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점"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한국 외교부는 싱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이에 맞서 중국 외교부도 지난 10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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