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언덕을 오르던 SUV 차량이 갑자기 뒤로 미끄러지더니 가드 레일을 부수고 다른 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2명이 다쳤는데 운전자는 운전이 미숙해 사고가 났다고 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SUV 한 대가 언덕길을 오릅니다.
잠시 멈추더니 뒤로 미끄러집니다.
운전자는 급히 비상등을 켭니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붕 떠오릅니다.
어제(16일) 저녁 8시 반쯤 서울 은평구에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차량이 빠르게 내려오면서 부서진 난간의 돌이 떨어진 흔적이 이렇게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가드레일을 부수고 떨어진 차량은 지나가던 승용차와 부딪힌 후에야 멈췄습니다.
운전자 2명만 다쳤지만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목격자 : 쿵 떨어지는 걸 봤어요. (지나가던 차량) 뒷유리가 작살이 났더라고요. 유리가 와장창하고 범퍼만 떨어져 나간 정도. 길 중간에서, 차 위로 떨어졌으면 큰일 날 뻔했어.]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이정현/목격자 : 집에서 소리가 '쾅' 하고 난 거예요. 깜짝 놀라가지고 나왔어요. 앰뷸런스 두 대 와있었고, 경찰 와있었고.]
SUV 운전자는 경찰에 "운전이 미숙해 사고가 났고, 피해 차주와 합의하기로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사고 현장 촬영과 취재 시, 안전조치를 한 뒤에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