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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아비로서 가슴 아프지만 자식들 결정 존중"
입력 2023-07-17 14:36
수정 2023-07-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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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식들은 많은 고민 끝에 문제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했다"며 "아비로서 가슴이 아팠지만 원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은 오늘(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첫 항소심에 출석하면서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정경심 교수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이후 당사자와 가족들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며 "특히 자식들은 많은 고민 끝에 문제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비로서 가슴이 아팠지만 원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저의 미래에 대하여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분들 많다.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라며 "이번 항소심에서 보다 낮은 자세로 진솔한 소명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의 아들도 지난 10일 변호인을 통해 연세대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민 씨의 기소 여부 판단과 관련해 "항소심 공판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을 상대로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들어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취재
송혜수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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