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 중 휴대전화의 여러 기능을 잘 활용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겠죠. 오늘(28일) 어르신들이 모여 휴대전화 활용 실력을 겨루는 이색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소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르신들이 휴대전화로 자신의 사진을 찍는 셀카를 찍어 문자메시지에 첨부합니다.
영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전화기를 뒤집어 셀카에 도전합니다.
새로 나온 스마트 관련 용어를 맞추는 퀴즈도 풀어봅니다.
[뭐라 그러지 그걸? 답은 '보이스피싱' 입니다.]
휴대전화 활용법을 배우고 그 실력을 겨루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어르신들.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대학생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최지원/대학생 자원봉사자 : 한글은 잘 보내시는데 영문이나 숫자는 어떻게 보내는지 잘 모르세요. 인터넷 이용하셔서 정보도 많이 얻으셨으면….]
아직 이용이 서툰 이용자가 있는가 하면,
[정기형/전주시 진북동 : 주로 전화하고요. 좀 손이 느려서 그렇죠.]
스마트폰이 익숙한 어르신도 있습니다.
[김옥현/서울 연건동 : 들꽃이나 좋은 그림 같은 것 찍어서 내 블로그에 올리고 재미있게….]
조금 느리고 더디지만 스마트폰을 더 스마트하게 이용하려는 어르신들의 열망만은 결코 젊은 사람들에 뒤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