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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 넥센, 접전 끝 두산 꺾고 준PO 2연전 싹쓸이

입력 2013-10-09 22:17 수정 2013-10-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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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 넥센, 접전 끝 두산 꺾고 준PO 2연전 싹쓸이


프로야구 32년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가 나왔다. 넥센이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두산을 3-2로 누르고 홈 2연전을 쓸어담았다.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두산은 사이드암 오현택을 올렸다. 오현택은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3구째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다음 타자 강정호는 좌익수 플라이. 두산에는 안도감이 도는 듯했다. 다음 타순은 포스트시즌에서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선 김지수였기 때문이다. 10회초 3루 대수비로 들어온 그는 끈질기게 공을 커트하며 5구째까지 버텼다.

그때 돌발상황이 일어났다. 오현택이 1루에 던진 견제구가 뒤쪽으로 빠졌다. 박병호는 2루를 돌다 넘어질 뻔했지만 끝내 3루까지 갔다. 1사 3루. 김지수의 얼굴에는 비장함까지 비쳤다. 오현택의 6구째 슬라이더가 날아오자 김지수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전날 9회말 이택근의 끝내기 안타와 똑같이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적시타. 스스로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27명)에 들 줄 몰랐다"던 27번째 선수, 김지수가 팀의 2연승을 결정지었다.

목동=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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