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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출석…"잘못 없으니 당당하게 맞설 것"

입력 2023-01-10 11:19 수정 2023-01-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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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환조사는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란 걸 잘 알고 있다"면서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이 대표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오늘의 검찰 소환이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최초의 헌정사상 최초 야당 책임자 소환이어서가 아니다"라면서 "이미 수년간 수사를 해서 무혐의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서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 유치해서 세수 확보하고 일자리 만든 일과 광고를 유치해서 성남 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이냐"고 했습니다.

또 검찰에 대해선 "왜곡과 조작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적법한 광고 계약을 하고 광고를 해주고 받은 광고비를 굳이 무상의 후원금이라고 우긴다"며 "성남시의 적법한 행정과 성남 FC의 적당한 광고 계약을 관계도 없는데 서로 엮어서 부정한 행위처럼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남 FC가 운영비가 부족하면 성남시 예산을 추가 편성해서 지원하면 그만인데 시장과 공무원들이 성남시 예산을 아끼려고 중범죄를 저지르려 했다는 게 상상이나 되냐"며 "검찰의 이런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 표적 수사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역사는 늘 반복되면서도 언제나 전진했고 오늘 이 순간도 그런 한 역사의 순간이라 생각한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 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 썼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논두렁 시계 등 모략으로 고통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당한 일은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였고 검찰 쿠데타였다"며 "검찰 공화국의 횡포를 이겨내고 얼어붙은 정치의 겨울을 뚫어내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검찰은 이 대표가 정치적 이익을 노리고 성남시에서 인허가 등을 받아야 하는 기업을 접촉해 성남 FC 후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적용한 혐의는 '제3자 뇌물죄'입니다.

(인턴기자 박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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