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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외·부정입학' 수억원 챙긴 한예종 교수 '덜미'

입력 2012-04-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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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대인 한국 예술 종합학교 교수가 학생을 불법 과외하고, 부정입학을 시켜주는 대가로 수억원을 챙겨온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이 교수가 재직하는 동안 불법 교습을 받고 입학한 학생 수가 해당 전공자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 모 씨가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에게 입학대가로 팔았다는 콘트라베이스입니다.

이씨는 2001년 9월 한예종 음악원 교수로 임용된 후 최근까지 11년 간 수십명의 학생들을 불법적으로 교습해온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자 중 19명은 실제로 입시에 합격했습니다.

지난 11년간 콘트라베이스 전공 입학자들이 모두 44명인 것을 감안하면 정원의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이씨의 제자인 겁니다.

[김성운/서울광역수사대 지능팀장 : 교수가 학생들 실기 시험의 평가위원으로 들어가서 자신 제자한테 최고점을 부여하고 다른 학생들은 최저점을 줌으로써….]

이씨는 제자 A씨를 부정 입학시켜주는 대가로 악기 값 1억8천만원을 포함해 교습비와 사례금 등 모두 2억 6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씨는 불법교습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부정입학 대가로 악기 값을 부풀리거나 사례금을 받은 혐의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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