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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12회 투아웃에 터진 3홈런

입력 2023-08-19 18:59 수정 2023-08-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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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12회 투아웃에 터진 3홈런

[앵커]

이 세 방의 홈런이 전부 연장 12회, 그것도 투 아웃 이후에 나왔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 명언을 LG가 실제로 보여줬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 LG 8:4 SSG|인천 문학구장 (어제) >

LG 팬들은 깜짝 놀랐고 SSG 팬들은 머리를 감싸쥐었습니다.

연장 12회. 이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LG는 처음으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볼넷에 이어 곧바로 두번째 홈런이 나왔습니다.

올시즌 홈런이 하나도 없었던 정주현이 만들어낸 장면이라 더 값졌습니다.

불붙은 LG 타선을 막기 위해 SSG는 뒤늦게 투수를 교체했지만 마지막 김민성의 홈런까지 막진 못했습니다.

믿기지 않는 장면에 염경엽 감독은 처음엔 두손을 번쩍 들었고 나중엔 선수들과 함께 얼싸 안았습니다.

이번 대결은 1위를 굳히려는 LG에게도, 추격하는 2위 SSG에게도 중요한 승부처였습니다.

SSG는 홈런과 안타를 묶어 4대 0으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이 실수 하나가 뼈 아팠습니다.

단타로 그칠 타구였는데 이 실책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내줬습니다.

양팀은 연장전에 들어갔고 12회초, 마침내 균형이 깨졌습니다.

마지막 공격에서 추신수가 기습번트로 출루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습니다.

양팀은 오늘 각각 임찬규와 김광현을 내세워 피할 수 없는 두번째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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