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들의 병역 면제와 비연고지 부동산 소유 문제가 핵심 의혹입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한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각종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김 후보자는 "문제가 없다"며 서둘러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외아들의 병역 면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청문회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김진태 후보자의 아들은 2009년 사구체신염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구체신염은 신장에 발생하는 질환인데, 종전에 일부 연예인 등이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 후보자의 아들이 병역을 면제받게 된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진태 후보자는 "아들이 네 차례나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탈락했다"며
병역비리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연고가 없는 전남 여수와 광양에 땅을 구입한 경위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땅을 구입한 이후 땅 값이 크게 오르면서 부동산 투기를 한 것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김진태 후보자는 "과거 순천에서 근무할 때 노후에 집을 짓고 살면 좋겠다 싶어 땅을 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측근이라는 구설수도 김진태 후보자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