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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에 '셀코리아'…외국인 시총 비중 30% 무너지나?|아침& 라이프

입력 2022-09-19 08:08 수정 2022-09-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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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치솟는 환율과 이번 주 있을 미국의 금리인상, 이번 주 있을 증시 영향까지 오늘(19일)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세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안녕하십니까?]

[앵커]

방금 리포트에서 봤던 것처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면서 이번 달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빠져나갈까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실제로 외국인들이 이제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동안 원화 약세였고요. 그 다음에 이제는 한미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한 우려스러운 부분에도 불구하고 7월과 8월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에서 매수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좀 안도한 감이 있는데 역시나 9월 들어와서 외국인들이 오히려 더 많이 팔게 되는 이런 매도 우위의 시장을 기록을 했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9월 들어와서 16일까지 외국인들이 1조 5000억 원 정도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돈을 빼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 13일 단 하루 빼고 계속적으로 매도세를 기록하고 있거든요. 그 정도로 우리나라의 매력도가 좀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해 보겠습니다. 외국인들이 코스피의 시총에서 담당하는 비중이 2020년도에는 한 40% 정도 됐었어요. 그런데 매년 오면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올해 들어와서는 사실 34% 정도 됐다가 올해 초에는. 지금은 이제 아까 리포트에도 나왔지만 30%로 내려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30% 깨지는 거 아니겠느냐, 이런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겠고 이러한 현상들이 지금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어떤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외국인 시총 비중이 30%로 내려왔다는 게 수치상으로는 저는 그렇게 와닿지가 않거든요? 2009년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치다 그러면 위기감이 확 느껴지는데 이게 어느 정도라고 보면 될까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일단은 30%선이 깨진다라고 봤을 때는 사실 20%로 내려온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진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된다고 그러면 아무래도 외국 투자자들이 봤을 때 우리나라 시장의 매력도가 떨어진다라고 평가를 해 보게 되고 그러면 당연히 투자를 하고 싶어도 투자를 할 수 없는 부분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국내 투자자, 그다음에 기관 투자자들 같은 경우에도 외국인들이 수급을 보면서 내가 투자를 할지 안 할지를 판단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외국인들이 계속적으로 빠져나간다라고 봤을 때 일단 코스피나 코스피 시장, 코스닥 시장도 시총이 점점 더 내려갈 수밖에 없는 이런 악순환의 굴레로 빠져들어갈 수밖에 없는 굉장히 크다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30%는 깨진다면 이제 20%로 내려가게 되니까 일종의 심리적 저항선 같은 거라고 보면 되겠고요. 그런데 이번 주 목요일에 미국이 금리를 또 큰 폭으로 인상을 해 버리면 이게 30%가 붕괴될 수도 있을까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그럼요. 충분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은 이번 주의 빅이벤트라 볼 수 있는 FOMC 회의가 22일 새벽 3시쯤에 열리게 되는데 그때 만약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 단행된다 아니면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울트라스텝이 단행된다, 1%포인트 정도 오르게 된다라고 봤을 때 일단은 외국인들의 투자 역량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환율에 크게 영향을 주다 보니까 이러한 현상들이 악재로 작동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만약에 자이언트스텝 혹은 울트라스텝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서 이제 또 주식시장의 반응도 다르게 되겠죠?

[권혁중 경제평론가: 그럼요. 이미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는 자이언트스텝에 대한 평가가 기조로 잡혀 왔습니다. 그래서 선반영된 상태예요. 주가 많이 떨어졌고요. 우려스러운 부분이 어느 정도 선반영되다 보니까 오히려 만약에 자이언트스텝이 된다 그러면 주가에 긍정적인 흐름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변수라고 생각하는 울트라스텝에 대한 해소가 돼버렸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자이언트스텝이 이루어진다고 그러면 주식시장을 이제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만약에 정말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만약에 울트라스텝 1%포인트 정도 오른다 그러면 시장의 예상과 깨지거든요.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입니다. 불확실성이 더 커지다 보니까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 무엇보다 이제 큰 폭의 기준금리가 상승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환율이 올라가겠죠. 그렇게 되면 또 우리나라 물가도 압박하게 되고 금리에도 영향을 주다 보니까 악재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생각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금리도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 물가도 오르고 여기에 원달러 환율 정말 1400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텐데 그렇게 되면 충격이 정말 클 것 같아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그럼요. 지금 정부당국이 외환당국이 1400선을 지키기에 나섰는데 일단은 IMF 때 그다음에 2008년도, 2009년도 금융위기 때 그때 1400원을 돌파를 했거든요.만약에 이번에 1400원대 돌파를 한다고 그러면 13년 만에 다시 한 번 환율이 고환율 상태 1400원선으로 넘어가게 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외환당국이 계속적으로 실력행사에 나섰고요. 실제 이제는 15일과 16일에 구두개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구두개입에서 끝나지 않았었어요. 외환당국이 외환보유고를 동원하면서 10억 달러를 매도, 달러를 풀면서 1400원선 지키기에 나섰거든요. 그래서 1400원대를 돌파하지 않도록 지금 나서고 있는데 만약에 그런데 FOMC 회의가 끝나고 금리 인상의 얘기가 나왔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이번 주에는 1400원선이 넘어갈 것이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1450원대까지 열어놓고 있고요. 일각에서는 1500원까지는 열어놓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정도로 시장에서는 환율의 압박이 크게 느껴지고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앵커]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좀 주의깊게 지켜봐야 되는 그런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권혁중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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