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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에…8년 전 블랙리스트 '재조명'

입력 2024-10-11 18:32

한강, 5·18 다룬 책으로 과거 블랙리스트 올라
용호성,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작업' 실무
'채식주의자' 유해 도서? 경기도교육청 공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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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5·18 다룬 책으로 과거 블랙리스트 올라
용호성,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작업' 실무
'채식주의자' 유해 도서? 경기도교육청 공문 논란

[한승원/작가 : (한 기자가) '따님 수상 소식을 들었냐'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소리냐'고, '당신 혹시 가짜 뉴스 듣고 속아서 전화하는 거 아니오?']

문학계 선배이자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도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강 작가 본인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보이스피싱인가?' 생각했다고 하죠.

한림원의 선정 이유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시적인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도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야기입니다.

[한강/작가 (2016년) : 1980년 5월에 9살이라는 어린 나이였지만 간접 경험했던 광주의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인간이 폭력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는가, 그러나 존엄한 존재이지 않는가. 80년 5월 광주를 좀 더 정면으로 돌파해보고 싶어서 '소년이 온다'를 쓰게 됐습니다.]

참 아이러니 한 게요. 지금의 수상 이유가 8년 전에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였는데요. 5·18을 다룬 소설가라는 이유로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받았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축전도 보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우리 문화계의 쾌거이고 국정감사에서 박수갈채도 끌어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정치의 어두운 단면을 다시 떠오르게 했습니다.

[앵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모든 분들이 박수갈채를 보냈겠죠. 대통령, 여야 대표가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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