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진영이 막판 대역전에 성공하며 LPGA 통산 15승에 올랐습니다. 우승의 원동력으로 의외의 인물을 꼽았는데, 과연 누굴까요?
최종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LPGA 투어 >
압권은 마지막 18번홀이었습니다.
선두에 1타 뒤진 채 남긴 약 7m 버디 퍼트.
어려운 내리막 경사였지만 공은 그대로 홀컵에 떨어졌습니다.
[엄청난 버디였어!]
극적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고진영은 연장 첫 홀에서 쐐기를 박았습니다.
훨씬 먼 버디 퍼트를 남기고도 홀컵 가까이 붙여 파를 성공했는데, 호주 교포 이민지는 버디 찬스에서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습니다.
4타 뒤진 채 출발한 마지막날 대역전극의 원동력은 임성재였습니다.
[고진영/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 PGA 임성재 선수가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 5타 차를 극복했어요. 그가 우승하는 것을 보며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간 숱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도 좀처럼 보여주지 않았던 세리머니까지 선보였습니다.
[이시우/고진영 스윙 코치 : 스윙의 연결하는 동작이 그전보다 훨씬 매끄럽게 좋아졌고요. (세리머니는) 바닥에서 다시 올라와가지고 우승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끼고 있는 친구기 때문에…]
지난해 부상으로 컷 탈락, 기권을 반복했지만 두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린 고진영.
침체기에 빠진 한국여자골프에도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송의·장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