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코비치 아버지 "러시아 만세"…'전쟁 흔적' 뒤덮인 호주오픈

입력 2023-01-26 20:58 수정 2023-01-26 21: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푸틴 얼굴이 새겨진 러시아 국기를 흔들고, 침략을 지지하는 옷을 입었다가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전쟁의 흔적이 호주 오픈까지 침범했습니다. 우승 후보, 조코비치의 아버지까지 '러시아 만세'를 외쳤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조코비치 3:0 루블료프|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 >

끝났다 싶은 공을 되돌려 주자 상대가 당황합니다.

코트 이쪽 저쪽으로 공을 보내며 포효한 세르비아의 조코비치 붕대를 왼쪽 다리에 감고 뛴 조코비치는 러시아 루블료프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담담히 4강에 진출했는데, 가장 흔들릴 법한 장면은 경기 뒤에 나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티셔츠를 입고 시위하는 시민들 옆에 한 사람이 서있습니다.

조코비치의 아버지입니다.

[스르잔 조코비치/조코비치 아버지 : 러시아 국민 만세!]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소란을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이들과 함께하진 않았지만, 전쟁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고 떠나 비판을 받고있습니다.

사실 이런 행동을 하는 건 조코비치 아버지뿐만이 아닙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수가 맞붙은 개막일 경기부터 러시아 국기가 응원 도구로 쓰이자 금지됐는데, 개막 열흘이 지나 4강 진출자가 확정된 지금까지도 코트 곳곳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우승 후보 조코비치의 아버지까지 동참하면서 러시아 국기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Aussie Cossack')
(영상그래픽 : 김정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