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한 중고 거래 사이트입니다. 신문을 판다는 글들이 보이는데요.
그런데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여러 종류의 스포츠신문 4부를 20만 원, 혹은 15만 원에 판다는 글도 있어요. 신문 한 부가 1000원 정도니… 40배, 50배까지 뛴 셈이죠.
왜 이렇게 비싼가 하고 보니, 다름 아닌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우승 소식이 담긴 신문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프로야구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죠. 29년 만의 우승인 만큼 팬들이 유독 열광했는데요. 그 감동적인 순간을 담은 신문을 간직하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은가 봐요.
[앵커]
우승 소식이 신문 1면에 자랑스럽게 실렸으니, 팬들 입장에서는 기념으로 간직할 만하죠. 저도 신문 한 번 팔아볼까? 살짝 고민했네요.
[기자]
소셜미디어나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자신이 가진 신문과 다른 신문을 서로 교환하자는 제안도 있고요. 한 부에 1만~2만 원에 판다, 혹은 7종을 모아 7만 5천 원에 판다는 제안도 있어요. 그야말로 모처럼 신문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네요.
누리꾼들은 "29년 만의 승리, 간직할 만하지", "팬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중고거래 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