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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출소 후 의정부 갱생시설에…"입소 지정 철회하라"

입력 2022-10-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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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김근식 〈사진=인천경찰청 제공〉성범죄자 김근식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오는 17일 출소하는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의 거주지가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갱생시설로 결정됐습니다.

의정부시장과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들은 시설 주변에 학교가 많아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김근식의 입소 지정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오늘(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오영환·김민철·최영희 국회의원과 함께 낸 공동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김 시장은 "법무부장관은 김근식을 의정부 소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들이겠다는 결정을 당장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흉악 범죄자 김근식이 입소 예정이라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160미터 거리에는 영아원과 아동일시보호소가 자리 잡고 있다"며 "이 일대에는 6개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이 위태롭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근식의 연고지는 경기도가 아니"라며 "아무 연관도 없던 의정부에 인면수심 흉악범이 우리 삶이 섞여들어 시민이 혼란과 공포에 빠지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것을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김동근 의정부시장 페이스북 캡처〉〈사진=김동근 의정부시장 페이스북 캡처〉
김근식이 의정부에 있는 갱생시설에 입소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의정부 지역 온라인 카페 등에는 "왜 하필 학교 많은 지역이냐" "어떤 분 말씀처럼 군부대 옆에서 갱생시켜주지 화가 난다" "못 오게 막아야 한다" "코로나로 마스크 쓰고 다녀서 옷깃 스쳐도 모를 판인데 너무 소름 끼치고 무섭네요"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근식은 2000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2006년 출소했습니다.

하지만 보름여 만에 다시 또 범죄를 저질렀고, 출소 뒤 넉 달 동안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했습니다.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김근식은 오는 17일 출소합니다.

출소 당일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와 모바일 앱에 김근식의 신상정보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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