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 사이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그쳤지만 낮에는 습해서 조금 덥게 느껴졌는데요. 내일(18일) 새벽까지 소나기가 내리고 나면, 기온은 조금 더 오를 전망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뒷편 옹벽에서 물이 쏟아집니다.
출입금지 줄을 치고 안전사고에 대비합니다.
[서동진/아파트 주민 : 무서웠죠. 물이 막 왁 쏟아지고 그러니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비만 오면…]
토요일부터 140㎜ 넘게 내린 비로 부산 도로와 주택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부산과 울산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는 오전 10시 해제됐습니다.
비가 그친 오후, 시민들은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호연아, 점프해볼까?]
얕은 물에 발을 담근 아이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폴짝 뛰어오릅니다.
[박지용/경기 광명시 철산동 : 햇볕이 안 들어서 애기 놀기는 오히려 좋을 것 같아서 마침 온 김에 한강으로 나왔어요.]
잔디밭에 앉아 강바람도 맞습니다.
[진활민/서울 공릉동 : 한강 도착하니까 날씨가 거짓말처럼 맑아져서 '아싸' 하면서… 아직은 습한 거 같은데, 바람은 가을바람이 느껴져서…]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일 새벽까지 전국에 소나기가 내립니다.
예상 강수량은 5~40㎜입니다.
비가 와도 낮에는 대구와 창원이 31도, 서울과 춘천, 대전은 29도까지 오르는 등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늦더위'는 주 중반 비가 다시 내린 뒤 슬슬 꺾일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부산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