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토 3분의 1 잠겼다"…위성사진으로 본 파키스탄 홍수

입력 2022-09-02 15:15 수정 2022-09-02 15: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홍수로 3분의 1이 잠긴 파키스탄.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물에 잠긴 지역. 〈사진-AFP·연합뉴스〉홍수로 3분의 1이 잠긴 파키스탄.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물에 잠긴 지역. 〈사진-AFP·연합뉴스〉
파키스탄이 최근 몬순 폭우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고, 올해 녹아내린 빙하도 예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위성이 지난달 30일 촬영한 파키스탄 국토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위성사진에는 파키스탄 동부 도시인 데라 무라드 자말리부터 남쪽으로 라카르나까지 인더스강 줄기를 따라 물에 잠긴 지역이 파란색으로 표시됐습니다.

ESA는 "파키스탄의 인더스강이 범람해 넓이가 수십 ㎞에 달하는 큰 호수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가디언은 그동안 파키스탄 정부가 국토의 3분의 1이 잠겼다고 주장했는데, 위성사진이 이를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물에 잠긴 파키스탄 남서부 도시. 〈사진-AP·연합뉴스〉현지시간 지난달 29일 물에 잠긴 파키스탄 남서부 도시. 〈사진-AP·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내린 몬순 폭우로 1100명 넘게 숨졌고, 인구의 7분의 1인 33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홍수를 파키스탄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선언하고 피해 복구에 100억달러(13조6천억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파키스탄에서는 예년의 3배에 달하는 빙하도 녹아내린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파키스탄 기상국 관계자는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지구 온난화로 올해 파키스탄의 빙하호에서 분출된 빙하수의 규모가 예년의 3배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빙하수는 인근 지역에 홍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상국 관계자는 "이런 일은 주변의 기온이 올라 빙하가 녹기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기후변화가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