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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10개월 아기 인질 아버지 공개…이스라엘 "심리적 테러"

입력 2023-12-01 07:32 수정 2023-12-0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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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에 억류된 생후 10개월 크피르 비바스의 아버지 야르덴 비바스. 이 사진은 지난달 29일 로이터가 입수한 날짜가 없는 유인물에 찍힌 모습으로, 하마스가 이날 공개한 영상과는 무관한 사진이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하마스에 억류된 생후 10개월 크피르 비바스의 아버지 야르덴 비바스. 이 사진은 지난달 29일 로이터가 입수한 날짜가 없는 유인물에 찍힌 모습으로, 하마스가 이날 공개한 영상과는 무관한 사진이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하마스가 최연소 인질로 알려진 생후 10개월 아기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졌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 아기의 아버지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하마스는 생후 10개월 된 크피르 비바스의 아버지 야르덴 비바스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난하는 짧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하마스는 크피르와 4살 형 아리엘, 그들의 어머니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CNN은 하마스의 주장이나 해당 영상에 대한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인질 선전 영상을 보도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상 내용은 글로 풀어 전달했습니다.

영상에서 야르덴은 심란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해 직접 말하고 있습니다. CNN은 "아마도 협박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야르덴은 이스라엘 정부에 자신과 나머지 가족을 집으로 데려가 이스라엘에 묻힐 수 있도록 간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영상이 잔인하다고 비난했으며 아직 사망자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가 인질 가족들에게 행하는 심리적 테러 행위"라며 "우리의 회복력을 손상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피르는 하마스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오즈 키부츠에서 4살 형, 부모와 함께 납치된 바 있습니다. 아버지 야르덴은 다른 가족과 분리돼 포로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린 아기가 인질로 잡혔단 소식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휴전 합의에 따라 어린이를 먼저 석방하기로 했지만 크피르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에 억류된 생후 10개월 크피르 비바스(사진 왼쪽) 가족. 〈사진=CNN〉

하마스에 억류된 생후 10개월 크피르 비바스(사진 왼쪽) 가족. 〈사진=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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