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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 분노한 허은아 "국민의힘 반대표, 보수정당이 할 일인가…그저 권력 눈치만"

입력 2024-05-29 18:56 수정 2024-05-29 19:53

"국민의힘, 오물 속에서도 꽃 피길 바랐지만 역시나"
"이준석 당이라는 평가 인정…외연 확장할 것"
"윤 대통령, 임기 다 채우셨으면 좋겠다…민심 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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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물 속에서도 꽃 피길 바랐지만 역시나"
"이준석 당이라는 평가 인정…외연 확장할 것"
"윤 대통령, 임기 다 채우셨으면 좋겠다…민심 들었으면"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입니다.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29일) 주인공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지방 다녀오셨죠?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네. 대구 갔다가 포항까지 들러서 바로 올라왔습니다.]

[앵커]

요즘 이제 취임하신 지 일주일 좀 넘어서 지방 일정도 많으시고, 서울에서도 여러 정치 일정들이 많으셔서 저희가 모시는 데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라오면서 기뻤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저희가 조금 전에도 짚었는데 채 상병 특검법 부결 뒤 폐기, 국민적인 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대구 가서도 강도 높게 비판하셨던데 세상에 어떤 보수가 병사 죽음 앞에 감히 반대표를 던지냐 국민의힘이 보수 맞냐, 이런 표현을 쓰셨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나왔습니까?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국민의힘을 보수 정당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미 때가 지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께도 여쭤보고 싶어요.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입니까?]

[앵커]

저한테 물으신 겁니까? 저는 답이 있지만.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보수 정당이라고 한다면 국방이나 안보에 대해서 그리고 책임을 지는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데 현재 이번에 채 상병 관련된 특검에 대해 특히 안보와 관련되고 국방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 이렇게 반대표를 던지는 것이 진짜 보수 정당에서 할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지금까지 행보를 봤을 때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정당이라고 말하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라고 저는 좀 생각을 하고. 그저 권력의 눈치를 보고 아직도 아까 엄석대 나왔는데. 줄서기와 그 욕심을 버리지 않는 그저 기득권의 꼼수, 꼼수 정당, 구태 정당이라는 느낌이 좀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화가 가라앉지 않네요.]

[앵커]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 이 말씀을 대구에서 하셨잖아요. 대구 시민들이나 대구 정가에서는 이 발언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우선 저는 언론인들을 만났을 때 언론인들도 모두 다 좀 끄덕여주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구에서 지금 몰표를 주시고 거의 대구는 보수의 상징이고 보수의 심장이다라고 하면서 국민의힘의 이름만 달고 나오면 사실은 거의 다 당선이 됐었는데. 그 이후로 정말로 보수가 얼마나 발전했느냐라는 부분과 그리고 보수의 가치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던 그 정당이 그 가치를 실현하고 있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아마 지금쯤은 고민하고 계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저는 좀 합니다. 저희 전당대회할 때도 제가 미리 가서 보수를 말씀하시는 분들도 뵙고. 당원들 저희 당원들뿐 아니라 기존의 당원들을 보고 그리고 또 기자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거의 한숨을 좀 쉬는 분들이 많다. 우리가 지금 속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기 때문에 그 차원에서 제가 오늘은 좀 강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것은 호남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뿐만 아니라 광주도 서로 경쟁하지 않고 그저 이념에 갇혀서 이념을 추구하는 정당을 우리가 밀어줬을 때 그것이 정말로 상식적이었느냐 결과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다들 고민하고 계신 게 아닌가 그래서 저희가 정당하게 상식적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그 구도의 문을 열어달라라는 입장에서 대구에 가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개혁신당은 애초부터 특검 찬성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해왔죠.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지금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개혁신당과 민주당 그리고 조국혁신당 등의 야권이 어떻게 협업 혹은 협의를 하실 예정입니까?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저희는 공조하고 이러한 특별한 공조 계획을 갖고 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는 정치가 아니라 그냥 올바른 길로 가고 싶고요. 정책적으로 옳은 길이라고 한다면 그 길에 함께 서겠다라는 차원으로 지금 말씀을 드리고 싶고 지금 훈련병 문제도 사실은 많은 국민들이 특히 이제 20대 분들이 지금 울분을 토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게 빠르게 해결되고 있는지 그 부분도 좀 저희가 지켜봐야 되는 문제거든요. 누가 책임을 지느냐에 대한 건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 사실은 죽음을 맞이한 내 아들을 본 부모 입장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저희는 그 차원에서 미래 세대를 바라보는 정당으로서 옳은 길에 서겠다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지난주에 당선 뒤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달라진 국민의힘을 기대하겠다. 그 뒤에 어제 본회의가 열렸고요. 결론은 다 아시다시피 그랬습니다. 어제 장면을 보면서 국민의힘 달라지기 쉽지 않다라고 판단을 내리셨습니까?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사실 국민의힘이 달라질 거라는 기대를 했으면 제가 탈당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해도 안 될 것 같아서 나왔고요. 황우여 비대위원장에게 말씀드렸던 부분은 기대하는 바가 있어서 비대위원장에게 덕담 차원에서 말씀을 드렸는데, 말씀대로 역시나 국민의힘이 변하길 기다리는 것은 좀 심하게 말씀드리면 오물 속에서 꽃이 피기를 바라는 그런 기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연꽃이라도 피울 수 있는 그런 기대를 했는데 좀 어려워 보인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어쨌든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개혁신당의 협조가 좀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석이 워낙 적고 그리고 같은 보수 진영으로 분류가 되다 보니 물론 그 안에서는 동의를 안 하시겠지만요. 국민의힘의 이런 협조가 올 경우 사안별로 판단해서 협조하거나 함께 갈 것은 갈 수 있습니까?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아까 말씀드렸지만 저희는 정치적인 연대는 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정책적인 연대는 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바라보셨을 때 이 민생 예를 들어 연금 개혁에 대해서 저희와 같은 방향으로 간다면 누구든 협조하고 당연히 연대하는 부분이죠.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우리가 어떤 이념을 추구하고 있다라는 것 때문에 누군가의 발목을 잡거나 누군가를 그냥 따라가는 것. 그건 저희 개혁신당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씀드리고. 저희는 보수 정당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도 않고 그리고 우선은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인가라고 말했을 때 저희는 아니라고 대답하고 있는 부분이고요. 저희는 미래 세대를 바라보고 미래 세대의 미래를 보고 추구하고 그 정책을 외치는 곳이지. 어떠한 정책적 이념, 정치적 이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정당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선명한 야당입니다.]

[앵커]

선명한 야당. 그러면 앞으로 개혁적인 보수 정당이라고 부르지 말고 선명한 야당이라고 표현을 해야겠네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네, 저희는 선명한 야당이라고 표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부를게요. 다음 대선에서 젊은 대통령을 만들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선 뒤에요. 다음 대선에 젊은 대통령이라고 하면 누구든지 이준석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 맞습니까?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지금의 원톱은 이준석 전 대표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일 수 있겠으나 저희 당헌당규에는 무조건 경선을 치르게 되어 있으니 경선할 수 있을 만한 훌륭한 또 다른 경쟁자가 있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준석 대표만큼 전 대표만큼 상징적인 정치인, 젊은 정치인 그러니까 젊다라는 것은 사실 나이만을 이야기… 마흔이 다 되셨기 때문에 젊다고만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마크롱 같은 대통령이 나올 수 있도록 그러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하겠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누구든지 도전장을 던질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양성해내고 싶다라는 것이 당대표인 저의 소망입니다.]

[앵커]

이 젊은 대통령 만들겠다라는 젊은 대통령에서 허은아 대표도 포함이 됩니까?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저는 대통령을 만들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인지도도 높고 이번에 승리를 거두면서 상당히 정치적으로 체급이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지만 또 여성 문제라든가 혹은 여러 약점이 있다라는 그런 비판적인 분석도 있거든요. 동의하세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고 누구나 부족한 점이 있죠. 그러나 강점을 살려가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하고. 여성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라고 하지만 개혁신당에 제가 여성입니다. 이번에 당대표가 저는 여성 당대표, 여자 당대표 이런 걸 싫어하기는 합니다만 성별로 보자면 제가 여성이고 그리고 저희 당은 사실 당원들이 남성 비율이 좀 더 높습니다. 남성이 9, 여성이 1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당대표가 됐다라는 것은 남녀의 차이를 두고 이야기하는 정당이 아니라는 것이고요. 기본적인 실력에 대해서 능력에 대해서 평가하는 곳이고. 그리고 그렇게 되는 것이 여성들도 원하는 바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어떠한 갈라치기 형식으로 누군가를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드리고 싶고.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의 부족한 점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이와 경험과 그리고 이번에 의회 활동을 통해서 분명히 극복할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리고 그러한 것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또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 습관이 돼서요. 이준석 전 대표는 상당히 완벽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빈틈이 상당히 많은 사람이거든요. 이런 빈틈으로 완벽함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내고 싶은 것도 제 욕심이기도 합니다.]

[앵커]

저희가 며칠 뒤에 이준석 전 대표도 이 자리에서 인터뷰를 할 예정이거든요. 아마 시청자들이 완벽한지 아닌지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제가 지켜봤던 어떠한 정치인보다도 미래 세대를 고민하고 미래를 고민해서 정책적으로 행보하는 입장에서 저는 가장 완벽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자꾸 이준석 전 대표 얘기를 해서 죄송한데요. 하나만 마지막으로 더 여쭤보고 다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개혁신당이 이준석당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고 잘하는 국밥집이라는 표현까지 쓰셨거든요. 이준석당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 그만큼의 리스크도 앞으로 있을 수 있잖아요. 너무 한 사람에 의존해서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아까 말씀을 드렸지만 이준석당이라는 게 리스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이 깃발을 꽂았고 그 깃발을 보고 저희가 다 모인 것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정치적인 방향에 대해서 그 가치에 대해서 인정하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이준석당일 수 있겠습니다마는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새로운 인재들을 양성해 나갈 것이고. 저도 그렇고 또 다른 사람들이 계속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잠시 왔던 전성균 저희 최고도 점점 더 성장해 나갈 것이고요. 그렇게 그렇게 저희는 외연 확장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됐을 때는 이준석당이라는 것이 리스크라기보다는 하나의 어떤 목표 지향점을 제대로 보여준다라는 그 부분에 강점을 살려가게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허은아 대표 임기 내에 제일 힘주어서 이것만은 이루겠다 이게 있으세요? 선명한 야당을 지금 부르짖고 계시잖아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선명한 야당이면서 수권 정당을 만들겠다. 제가 있는 동안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정당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앵커]

지방선거까지 치르게 되시는 거죠?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지방선거 치르는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고 그때 훌륭한 인재들을 좀 선출직에 내보내서 오렌지 돌풍을 일으켜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앵커]

어찌 보면 좀 비슷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이제 벌써 내일 22대 국회가 개원합니다. 제3지대라고 불리기도 했고 원내 3석을 얻은 개혁신당의 목표를 마지막으로 들어보고 싶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저희 목표는 너무나 선명합니다. 저희 우선은 15% 이상의 지지율을 높이고 그리고 전국 정당이 되면서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수권 정당의 기반을 다지겠다. 저희는 대통령을 만들어낼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드릴게요. 윤석열 정부가 남은 임기 3년 정도를 채울 수 있을까를 의구심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당내에서 T익스프레스 얘기를 하셔서.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저는 채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임기를 채우실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귀를 열고 마음의 문을 열고 좀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민심을 챙겨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모든 국힘의 의원들이 본인의 말을 들었다고 기뻐하실 때가 아니다. 민심 챙길 때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우문현답이었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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