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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상'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수 조원' 피해 우려

입력 2016-02-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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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입게 될 피해 규모는 지난 2013년 때보다도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오늘(11일) 증시에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이후 처음 개장한 증시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하는 한 기업의 주가는 무려 24%나 빠졌습니다.

지난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생산액은 6200억 원에 달합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전면 폐쇄와 함께 자산 동결을 발표함에 따라, 입주 기업들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최대 수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앞서 2013년 4월부터 9월까지 160여 일 동안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됐을 당시, 입주 기업들은 피해 규모가 1조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통일부는 서류 증빙이 가능한 부분만 실제 피해로 인정해 약 7000억 원을 피해액으로 산정했습니다.

정부가 이번에도 피해 보상 방침을 밝혔지만, 업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배경입니다.

[박윤규 대표/화인레나운 (개성공단 입주 의류업체) : 엄청나게 타격이 큽니다. 금년에 팔아야 할 옷이 있는데, 내년으로 가면 100% 재고란 얘기죠. 이건 숫자로 계산이 안 됩니다.]

개성공단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입주 기업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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