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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묵비권 행사 않고 담담하게 진술"

입력 2012-09-14 06:49

피해자 유족·친구 "반성 기미 전혀 없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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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유족·친구 "반성 기미 전혀 없다" 분노


"김홍일 묵비권 행사 않고 담담하게 진술"

'울산 자매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홍일이 담담하게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김씨는 전날 오후 7시25분께 검은색 얇은 점퍼와 청바지 차림으로 울산 중부경찰서로 이송됐다.

약 20분 뒤 피해자의 유족과 친구들이 경찰서에 도착하면서 순간적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유족과 친구들은 2시간 정도 경찰서 안에 머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 조사는 가족들이 돌아간 직후 시작됐다.

경찰은 김씨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담담하게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와 두 자매의 관계 등 기본적인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은 거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씨가 중부경찰서에 도착한 이후 김씨를 면담한 피해 자매의 가족과 친구는 김씨가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분노했다.

가족 등은 김씨를 만나 "미안하지도 않으냐?" 물었고, 그제서야 김씨가 귀찮다는 듯 "미안합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 등은 "김씨가 결코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사건발생 닷새 전, 울산 남구의 한 커피숍에서 김씨를 만났다는 두 자매의 지인은 "김홍일이 먼저 만나자고 해서 나갔다"며 "대화를 나누던 도중 뜬금없이 김홍일이 '서울로 가겠다.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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