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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 된 행사장…100만 인파 몰린 슈퍼볼 퍼레이드서 총격

입력 2024-02-15 08:07

최소 1명 숨지고 12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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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명 숨지고 12명 다쳐

[앵커]

100만 명이 모였던 미국 프로 미식축구 우승팀의 축하 행사 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치면서 축하의 자리가 악몽이 됐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거리를 붉은 유니폼의 시민들이 가득 매웠습니다.

지난 11일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에서 승리한 치프스팀을 환영하기 위한 인파입니다.

선수들과 감독은 군용 트럭 위에 올라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패트릭 마홈스/미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 :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우리 승리의 이유입니다. 여러분이 보여주신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무대가 마련된 광장에는 100만 명 가까이 모였는데, 행사가 끝날 무렵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시민들이 앞다퉈 도망가며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퍼레이드 참가자 : 갑자기 사람들이 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어요. 모두가 뛰기 시작했어요.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무슨 일인지 몰랐지만 사람들이 뛰니까 저도 따라 뛰었어요.]

캔자스시티 소방 당국은 이 사고로 최소 한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일부는 위독한 상태입니다.

현장에서 총격범 2명이 체포됐지만,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캔자스시티에선 183건의 총기 살인사건이 발생해 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행사장 근처엔 600명 이상의 경찰병력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무차별 총격으로 인한 인명사고는 막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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