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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생중계하던 유튜버…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

입력 2022-09-06 09:10 수정 2022-09-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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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태풍경보가 내려진 부산의 한 해안도로에서 인터넷 개인방송을 한 남성이 도로를 덮친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늘(6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어젯밤 11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방파제 앞에서 한 남성이 태풍 상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 조치했습니다.

KBS가 공개한 영상에는 당시 남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남성은 해안도로 방파제 앞을 서성이다 갑자기 도로를 덮친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강풍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손에는 촬영 장비가 들려 있었습니다.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누리꾼들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긴급한 곳에 쓰일 행정력이 이런 몰지각한 시민에 낭비되네요" "왜 저럴까" "이런 채널은 바로 신고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안도로에는 월파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파도가 해안도로 옆 구조물을 넘어 도로 위를 덮쳤고, 바닷물이 고층 건물 사이에 있는 도로까지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제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태풍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가급적 안전한 실내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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