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 셋이 여학생 둘을 집단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10명 넘는 다른 학생들이 둘러싸고 지켜봤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남학생 한 명이 여학생 머리를 잡아끌고.
다른 남학생은 발길질합니다.
아파하는 여학생 머리를 끌어당겨 주저 앉힙니다.
양손으로 두 여학생 머리를 잡고 서로 부딪히게도 합니다.
지나치게 폭력적인 이 장면.
지난 9월 초등학생들이 교내에서 점심시간에 벌인 폭행입니다.
남학생 3명이 여학생 2명을 때렸습니다.
아이들끼리 사소한 마찰이 폭력으로 번졌습니다.
10명 넘게 그 자리에 있었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피해 학생은 한 달 넘게 앓은 뒤에야 담임교사에게 신고했습니다.
2주 동안 학교에 가지 못했고, SNS에 올라온 조롱글 때문에 2차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 고소된 게 3명이고 나머지 15명은 일단 최종 다 진술을 받아봐야지만 거의 무리끼리 모여서 공놀이하고 있고…]
경찰은 여학생 2명을 때린 남학생 3명을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다른 아이들은 특별한 제재를 받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