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에서 SUV 차량이 담벼락을 뚫고 3m 아래 놀이터로 추락했습니다. 70대 운전자가 크게 다쳤고, 함께 타고 있던 부인이 숨졌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아이 하나가 그네를 탑니다.
아빠는 옆에 서 등을 밀어줍니다.
조용한 놀이터, 그런데 갑자기 흙과 나무에 이어 SUV 차량이 뚝 떨어집니다.
놀라 아이를 안고 몸을 피했던 아빠는 무릎을 꿇고 아이를 살핍니다.
오늘(10일) 오후 5시 쯤 이 놀이터와 맞닿은 아파트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가 떨어졌습니다.
주차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담벼락까지 뚫고 떨어져, 앞 범퍼와 유리창이 모두 부서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아파트 지진 난 줄 알았어. {집에 있는데 왱 소리가 나더라고요.}]
3m가 넘는 높이에서 추락하며, 운전자는 크게 다쳤고 함께 타고 있던 60대 부인은 숨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여자분은 누워계시고 남자분은 걸어 나오셔서 의자에 앉더라고요.]
음주운전은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