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가 어제(25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여당 연찬회를 찾아, 더 이상 '전 정권의 잘못이란 핑계는 안 통한다'며 심기일전을 당부했습니다.
먼저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색 넥타이를 맨 윤석열 대통령이 박수를 받으며 입장합니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첫 연찬회로, 현직 대통령이 여당 연찬회를 찾은 건 역대 처음입니다.
이준석 전 당 대표를 둘러싼 당 내분 속에 여당 의원들과 교감을 강화하고, 당정 간 단합을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전 정권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며 심기일전을 당부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국제 상황에 대한 핑계나 또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우리가 물려받았다는 핑계도 더 이상은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전 정권과 비교하던 입장에서 달라진 겁니다.
[출근길 문답 (지난 7월 5일) :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그러면서 지금부터 당정이 하나가 돼서 오로지 국민·민생만을 생각할 때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여소야대로 난항이 예상되는 현 정부 첫 정기국회를 잘 치러내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연찬회 둘째 날인 오늘은 자유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차기 전당대회 시기를 비롯해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당내 혼란 수습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연찬회가 끝나면 국정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다짐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늘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갑니다.
그제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시간과 장소를 온라인에 공개해 논란이 일었는데, 대통령실은 시간을 바꿔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