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장 사이버 보안이 철저할 것 같은 은행과 방송사 전산망이 마비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자기 일어난 방송사와 시중 은행의 전산망 마비 사태, 영문을 모르는 시민들은
당혹했습니다.
[박설매/경주여자정보고 : (체크카드로) 표도 못 사고 KTX도 한 대 놓치고 지금 배고픈데 빵도 못 사먹고 좀 짜증나요.]
하지만 이번 사태가 사이버 테러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가 사이버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높이고 군에서도 긴급 대비태세에 들어가자,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오늘 오후 3시 10분 부로 인포콘 정보작전방호태세를 3단계로 한 단계 더 격상시켰습니다.]
최근 협박을 일삼은 북한의 도발을 떠올렸습니다.
[조규식/울산 범서읍 : (북한의) 핵이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전세계적으로 금융 제재를 하잖아요. 북한에서도 해킹을 통해서 전세계에 압박을 가하는 것 같아요.]
사이버 테러가 더 큰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종호/경기 구리시 인창동 : 북한이랑 관계가 악화된 속에서 이런 사건이 터지니까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생각하면서 불안해하고 있어요.]
악성 코드로 인한 해킹이라는 1차 분석이 나오자 취약한 대비에 대한 원망도 불거집니다.
[공수민/울산 무거동 : 작년에 몇 번 그래 갖고 제대로 (대응)됐으면 이런 경우가 안 나타나야 되는데….]
시민들은 추가로 어떤 공격이나 도발이 이어지는 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