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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통신대란 원인은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 때문"

입력 2024-07-20 00:31 수정 2024-07-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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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통신대란이 일어난 원인으로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파일이 지목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오전 보안 소프트웨어인 '팰컨 센서'의 업데이트에 문제가 생겨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와 충돌이 발생했다고 고객들에게 알렸습니다.

팰컨 센서는 해킹 위협을 막기 위한 보안 프로그램으로, 주로 기업이나 기관 등 큰 조직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M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에 기반해 본사 시스템과 연결된 상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업데이트는 개별 서버나 PC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해결하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는 "업데이트 프로그램과 MS 윈도우의 충돌이 발생한 상태에서는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우며, 이는 장치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없고 수동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보안 프로그램 특성상 컴퓨터 운영 체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언급됐습니다.

CNN은 "이 프로그램은 해킹 위협을 감지하기 위해 컴퓨터 운영 체제에 심층 접근을 요구한다"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발행하는 업데이트가 윈도우 시스템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 때문에 MS 윈도우를 실행하는 컴퓨터에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결함을 인정하고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은 아니다"라며 "문제에 대한 수정 사항이 배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M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서버와 PC 등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통신 대란이 일어나 전 세계 항공·방송·금융 등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항공사의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탑승권 발권과 탑승구 보딩수속이 지연됐고, 게임 사이트가 접속되지 않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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