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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차남 '피의자'로 소환…재산 해외 도피 정황 확보

입력 2013-09-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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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를 오늘(3일) 아침 소환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가혁 기자, 아직도 조사가 진행중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검찰에 소환된 게 오늘 아침 7시반이니까, 13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사는 오늘 밤 12시를 넘길 걸로 보입니다.

직계 가족 중에서도 아들이 소환된 건 검찰이 추징급 납부를 위한 전방위 압박을 시작한 지 50일 만입니다.

검찰은 재용씨가 조세를 포탈하고 재산을 국외로 도피시킨 정황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용씨는 일가 중 처음으로 구속된 외삼촌 이창석씨로부터 비자금을 전해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재용씨는 2006년 이씨로부터 경기도 오산의 땅을 산 것처럼 꾸며 불법 증여를 받으면서 법인세 59억원을 포탈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또 재용씨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업체 '비엘에셋'의 설립과 운영에도 비자금이 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재용씨 조사 내용이 이창석씨의 혐의 부분과 상당부분 겹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용씨가 부인 박상아씨 명의로 미국에서 주택 2채를 살 당시 해외로 송금했던 260만 달러와 서울 이태원 고급 빌라 매입자금에도 비자금이 들어갔는지 검찰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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