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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진정성 통한 '닥터 차정숙' 12% 돌파 '불굴의 엄정화'

입력 2023-04-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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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닥터 차정숙'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사직의 위기에서 벗어나 의사 가운을 계속 입기로 했다. 미운 오리 새끼 1년 차 40대 레지던트에서 백조로 다시 태어나는 것일까.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주말극 '닥터 차정숙' 5회 시청률은 전국 10.9%, 수도권은 자체 최고인 12.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1위를 이어갔다. 타깃 2049 시청률 역시 3.9%로 비지상파 1위였다.

'닥터 차정숙'이 흥행 엔진을 가동 중인 가운데, 이날 엄정화(차정숙)는 레지던트 생활 중 위기를 맞았다. 수술을 거부하며 병원을 옮기겠다고 고집부리던 송영창(오창규) 회장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엄정화가 감전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인턴도 하지 않는 실수라며 병원 내에서 놀림거리가 됐다.

남편 살해 혐의로 수감 중 병원에 입원했던 성병숙(장해남)은 엄정화가 돌보던 사이 병원에서 사라져 병원 전체는 물론 경찰서까지 발칵 뒤집어졌다. 엄정화를 둘러싼 사건 사고는 쉼이 없었다. 약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간 수치는 이전보다 높아졌고, 수험생인 딸의 대학입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결국 좋은 의사가 될 수 없을 것 같다는 씁쓸한 결론을 내린 엄정화는 병원을 그만 두기로 했다. 남편 김병철(서인호)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했고 그는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곧바로 불륜 관계인 명세빈(최승희)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안도하는 모습.

그러나 곧바로 반전이 일어났다. 자식보다 더 따뜻한 마음으로 자신을 보살펴줬던 엄정화에 감동한 송영창이 자신의 재산 100억 원을 구산대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 조건이 있었다. 온몸을 던져 자신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 준 인재 엄정화가 전문의가 될 때까지 구산대병원이 놓치지 말 것을 강조한 것. 또 앞으로 엄정화의 연구비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정식 현장의 주인공은 병원장도 아니고 수술을 집도한 김병철, 민우혁(로이킴)도 아니었다. 엄정화였다. 이에 민우혁이 "정말 병원을 그만둘 것이냐?"라고 물었고 "미쳤어요?"라고 반문하며 해맑게 웃는 엄정화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불굴의 엄정화'를 응원하게 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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