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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어린이집서 폭행…교사 부모가 오히려 '협박'

입력 2013-05-10 21:35 수정 2013-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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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 정부청사 안에 있는 어린이집에서도 교사가 아이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집 한 교사의 부모가 고위공직자 신분을 내세워서 공무원인 아이의 부모를 협박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 교사가 이제 돌이 갓지난 아기의 머리를 화장지 통으로 툭툭 칩니다.

아이가 앉아 있는 매트리스를 발로 차기도 하고 아이 머리에 고무공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세종시 정부청사 내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학부모들은 불안해합니다.

[어린이집 학부모 : 많이 걱정이 되죠. 한 살 아이한테 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애한테…]

[어린이집 학부모 : 얘도 여기가 엄청 많이 다쳐가지고 와서 제가 따지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만두셨다고 해서…]

경찰은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승기/세종경찰서 경사 : 학부모가 봤다고 하니까, 우리가 분석을 해야할 것 아니에요.]

그런데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아기의 폭행현장을 방조한 또 다른 교사의 부모가 공직의 신분을 내세워 아기 부모를 협박하고 나선 겁니다.

[내가 고위 공작자인데 당신들보다 직급도 높아.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

이 교사의 부모는 모 부처 3급 공무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린 자녀의 부모들도 모두 공무원, 고위 공무원 으름장에 문제가 커질까 염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린이집도 오후 내내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집 폭행 논란에 공무원 내부의 갑을 논란까지 번지면서 세종시 정부 청사가 온종일 시끄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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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린이집 폭행" 관련 정정보도]

인터넷 JTBC는 지난 5월 10일자 홈페이지 사회면 "세종시 어린이집서 폭행.. 교사 부모가 오히려 '협박'" 제하의 기사에서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어린이집 교사의 부모가 고위공직자 신분을 내세워 피해 어린이 부모를 협박했다는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결과 해당 교사(송교사)는 폭행을 방조한 사실이 없으며,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만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해당 교사의 부모는 사실관계 규명을 명확히 하기 위해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학부모에게 '확인되지 않은 맴매 2대' 발언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것일 뿐 협박한 적이 없으며, "내가 고위공직자인데 당신들보다 직급이 높아, 문제가 커지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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