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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샀는데…" 동양 피해자 2천여명, 금감원 앞 시위

입력 2013-10-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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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날 휴일이고 태풍이 지난후 날씨도 무척 좋았습니다. 낮동안 파랬던 하늘 아래 날벼락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감독원 앞에 모였습니다.

동양그룹 계열사의 채권과 기업어음을 샀다가 피해를 당한 2천여명이 모인 집회 소식부터 전합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피 같은 돈입니다."

동양그룹 계열사들에 투자를 했다가 큰 피해를 봤다며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 모인 2천여 명의 시민들. 하나같이 투자 위험에 대한 경고나 제대로 된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동양그룹 투자 피해자 : 지금 가서 보니까 투자부적격 상품이라고 위에 써 있고 제 싸인이 있는 거예요. 저는 이런 글을 읽어본 적이 없어요.]

[동양그룹 투자 피해자 : 우리는 그냥 동양증권만 믿고 산 거잖아요.]

특히 동양그룹이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엔 만기 1개월에서 3개월짜리가 많아, 당장 써야 할 목돈을 잠깐 맡겼다가 낭패를 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동양그룹 투자 피해자 : 가족들한테 알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면목이 없고 아들 등록금도 내야 하는데…]

개인 피해자만 5만여 명에 달합니다.

[이경섭/동양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 : 합법적인 대표성을 부여받고 법정관리에서 최대의 회수율을 갖도록 단결된 힘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비대위는 사단법인을 만들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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