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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9·19합의 파기 선언…"군사분계선에 신형 군사장비 배치"

입력 2023-11-23 10:13 수정 2023-11-23 10:39

"군사합의 구속되지 않겠다…모든 조치 즉시 회복"
합참 "어젯밤 탄도미사일 발사…실패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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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합의 구속되지 않겠다…모든 조치 즉시 회복"
합참 "어젯밤 탄도미사일 발사…실패 추정"

[앵커]

그제(21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로, 우리 정부가 9.19 군사합의 효력을 일부 정지했죠. 이에 대한 북한 측 입장이 나왔는데요. 자신들도 "중단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오늘 새벽에 북한 관영매체가 밝힌 입장,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은 오늘 아침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한 국방성 성명을 통해 "지금 이 시각부터 9.19 남북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이 합의에 따라 중단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겁니다.

어제 우리 정부가 9.19 합의 일부 조항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나온 북한 측 첫 반응입니다. 북한 국방성은 성명에서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긴장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취했던 군사적 조치들을 철회할 것"이라며 "군사분계선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 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사이 돌이킬 수 없는 충돌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전적으로 '대한민국'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북한이 어젯밤 탄도미사일도 쐈죠? 우리 당국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북한이 어젯밤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쐈지만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후 11시 5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 마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9월 13일 이후 두 달여 만인데요. 우리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의 일부 조항에 대한 효력을 정지한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미 정보 당국은 미사일의 제원과 이동 경로 등을 추가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오늘 아침 "9.19 군사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시 회복하고, 군사분계선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 장비들을 전진 배치한다"고 밝혔다는 소식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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