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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인 천하' 대관식…후진타오 의문의 퇴장

입력 2022-10-22 18:58 수정 2022-10-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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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사실상 시진핑 주석의 세번째 연임을 확정지으며 당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시 주석과 대립각을 세워온 리커창 총리가 물러나기로 결정되면서 시진핑 1인 통치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후진타오 전 주석이 갑자기 자리에서 쫓겨나는 듯한 상황이 벌어져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차기 5년을 이끌어갈 200여명의 중앙위원과 당 헌법 수정안을 최종 통과 시키는 자리.

그 누구도 이견을 낼 수는 없었습니다.

공개 투표로 찬반 여부를 물었기 때문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수정안에) 동의하는 대표 손 드십시오. 동의하지 않는 대표 손 드십시오 (없습니다. 없습니다)]

당장 수정안에는 예상대로 시진핑 주석을 당의 핵심으로 하고 그의 신시대특색사회주의 사상을 중심으로 단결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당헌 수정안 대독/당대회 폐막식 : 모든 당원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적인 통일 영도를 수호한다]

대신 공청단 출신으로 시 주석과 대립각을 세워 온 리커창 총리는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차기 총리엔 시 주석의 측근 가운데 한명이 뽑힐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최고 지도부 7명 중 후진타오 전 주석 계열의 2명도 바뀝니다.

당헌 수정에 지도부 교체까지 향후 5년간 중국의 모든 권력이 시 주석에게 집중될 전망입니다.

사실상 시 주석 일인 통치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폐막식에서 참석했던 후진타오 전 주석이 돌연 경비원에 의해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퇴장 직후 투표가 진행됐고 결과는 만장일치였습니다.

후 전 주석의 퇴장이 리커창 총리 등 그의 주요 정치 세력의 퇴진과 맞물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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