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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검증 공 들이는 청와대…거론되는 총리 후보는

입력 2014-06-09 08:53 수정 2014-06-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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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인사와 총리 인선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이주찬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봤습니다만, 신임 청와대 홍보수석에 윤두현 YTN 플러스 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예, 윤두현 홍보수석 내정자는 서울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고, YTN으로 자리를 옮겨 정치부장과 보도국장을 지냈습니다.

대중에겐 많이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인사 검증 얘기만 나오다 기용은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물러난 이정현 홍보수석이 추천했다는 이야기가 정치권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윤두현 홍보수석 내정자에 대한 전력을 문제삼아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유가 뭐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에선 윤 내정자를 친정권적인 편파보도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윤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을 지내면서 당시 YTN 노조가 '여당 편향 보도'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노조와 수차례 갈등을 빚으면서 윤 내정자는 지난해 3월 디지털 YTN 사장으로 자리를 옮겠습니다.

야당은 "윤 내정자가 정부 비판적인 기사를 불방시키는 등 정치적으로 편향적"이라는 점을 문제 삼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직 언론인을 곧바로 청와대 홍보수석에 임명하는 것은 권언 유착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이남기 전 홍보수석은 내정 당일 SBS로 출근했고, 민경욱 대변인도 임명 당일 오전 KBS보도국 편집회의까지 참석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언론인 출신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 현직 언론인을 바로 기용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앵커]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인가요?

[기자]

네, 이정현 홍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죠,

이 수석의 사표 수리는 말씀하신 것처럼 청와대 인적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석 서너명이 바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방선거 이 후 새판을 짜겠다는 박 대통령의 구상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김기춘 비서실장의 경우 여전히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개편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관측도 있고, 인적쇄신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물러나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해부터 공기업 개혁, 규제 타파,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정권의 성패와 직결된 어젠다를 추진해오다 세월호 참사 이후 50여일 이상 발이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정국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박 대통령은 새총리 인선과 내각, 청와대 인선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인사가 총리인데요. 누가 거론되고 있나요?

[기자]

네, 새 총리 인선이 이르면 오늘 발표될 전망인데요.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번주 일정을 완전히 비워뒀습니다.

화요일 열리는 국무회의도 김동연 실장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그 만큼 인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총리 자격에 대해 도덕성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총리 후보로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충남지사와 대전광역시장 등을 거쳐 자유선진당 대표를 지내는 등 대표적인 충청권 인사입니다.

새누리당이 충청권 광역단체장 4곳에서 전패하면서, 충청권 힘 실어 주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 김문수 경기지사,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영란 전 대법관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데요,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로부터 연락도 없었고 오더라도 생각이 없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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