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경기도의 한 고속도로입니다. 불길에 휩싸인 차 한 대가 갓길에 멈춰 서 있는데요.
바로 옆 나무에 불길이 번질까 걱정될 정도인데요. 너무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때, 불이 난 차를 발견한 군인 버스 한 대가 차 앞에 멈춰 섭니다.
[앵커]
버스에서 군인들이 내리는데요. 손에 소화기를 들고 있는 것 같아요. 하얀 가루가 분사되는 걸 보니까.
[기자]
네, 불이 난 차에 다가가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버스에서 가지고 내린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는 않는데요.
불이 점점 번지니까 군인들은 옆 차로를 달리는 차들에게 피해 가라며 수신호도 합니다.
이후 불은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껐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올 때까지 자리를 지켰던 군인들은 불이 다 꺼지는 걸 확인한 뒤 떠났다고 해요.
[앵커]
불이 다 꺼질 때까지 안전조치를 도우며 자리를 지켰네요. 투철한 사명감과 군인 정신 칭찬합니다.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도 불이 난 걸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은 군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고요,
누리꾼들도 "어느 군부대 소속 군인들인지 알고 싶다", "국방부에 연락해서 찾아봐야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화면제공 경기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