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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수술·처방은 누가 했을까…'PA 간호사'를 아시나요

입력 2023-02-20 20:39 수정 2023-02-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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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국내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PA 간호사 채용공고 때문입니다. PA 간호사는 간호사인데, 병원에서 의사 대신 진료도 하고 처방도 하고 심지어 수술도 합니다. 일부 다른 나라에서는 별도의 교육 과정을 거쳐 뽑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법적으로 PA 간호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있습니다. 병원에서 의사를 충원하기에는 돈이 많이 드니 의사 대신 PA 간호사를 뽑아 비슷한 업무를 맡긴 겁니다. 

먼저 그 실태를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흉부외과 PA간호사 A씨는 10년 동안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A씨/흉부외과 PA간호사 : 관상동맥 우회술이라는 건 다른 부위의 혈관을 떼어다가 관상동맥에 이어주는 수술을 하거든요. 그런 혈관을 떼는 것도 제가 했었죠.]

외과 PA간호사 B씨는 환자들에게 약 처방도 합니다.

[B씨/외과 PA간호사 : PA간호사 ID로 로그인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의사 ID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고요.]

이렇게 그림자 의사로 일하는 PA간호사는 국내 대학병원에 2천 7백 명을 포함해 전국에 만 명이 넘습니다.

모두 의사가 해야 할 일입니다.

[B씨/외과 PA간호사 : 전공의 선생님들이 충원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 몇 년째 있었거든요. 전공의 인력이, 그 인력이 빠져 있을 땐 그만큼 PA가 더 충원이 됐었어요.]

하지만 의사가 부족해 의료법에도 없는 PA간호사가 생긴 겁니다.

[A씨/흉부외과 PA간호사 : 불법으로 진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건데, 항상 불안해하며 일을 하죠.]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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