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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0일 아이 떨어뜨리고 방치…"괜찮을 줄 알았다"

입력 2023-04-29 18:27 수정 2023-04-2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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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서 생후 40일 된 아들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아이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 엄마는 아이가 괜찮을 줄 알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6일 저녁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40일 된 갓난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한 시간여 만에 아이는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가 오른쪽 귀와 위쪽 머리뼈가 부러지며 뇌출혈이 발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24살 아이 엄마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중증지적장애가 있는 아이 엄마는 아이를 돌보면서 안고 있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괜찮을 줄 알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엄마가 아들을 바닥에 떨어뜨려 다치게 하고도 그대로 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편은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했으며 아내가 떨어뜨렸던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숨지기 전 일주일 내에 다쳤던 것으로 의심하고 추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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