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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잇단 위협에 중국도 초난감 "북, 상황 오판 말라"

입력 2013-04-11 11:54

일부 중국 여행사, 북한 관광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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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국 여행사, 북한 관광 잠정 중단

[앵커]

북한이 연일 벼랑끝 전술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과도 긴장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급기야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언론에서까지 인내의 한계를 넘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용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핵위협과 함께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자,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중국인들까지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해외판 1면 평론을 통해 북한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북한은 상황을 오판하지 말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기고 핵실험을 하거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에 특수한 국내 사정이 있다 해도 내정일 뿐, 국제문제를 만들지 말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도 '원인이 무엇이든 북한이 도를 넘었다'는 제목의 사설로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동정적이던 중국인들도 실망하면서 장기적으로 북한의 이익을 해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북·중 국경인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으로 가는 중국 단체 관광은 어제부터 잠정 중단됐습니다.

단둥과 신의주 간 1일 버스 관광은 물론 평양·개성·묘향산 등지를 돌아보는 열차 관광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중국 여행사와 여행객들이 한반도 긴장 상황을 이해함에 따라 여행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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