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화성에서, 한 폐기름 처리 업체에서 큰 불이나 한 명이 숨졌습니다. 폐기름을 보관하는 탱크를 고치다 그 탱크가 폭발한 겁니다.
이은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폭발음이 들리고 불길이 크게 치솟습니다.
잠시 뒤, 또 불길이 올라옵니다.
[화재 목격자 : 15분 간격으로 화염, 이렇게 불기둥 같은 게 한 4번 올라왔었죠.]
소방헬기가 물을 뿌려보지만, 진화는 쉽지 않습니다.
[전차량 진입 금지하고…회차, 회차할 수 있도록.]
오늘 오전 11시쯤 경기 화성의 한 폐기름 처리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기름 섞인 폐수가 담긴 탱크들입니다.
저 중 하나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고, 빠르게 옆 건물 전체로 옮겨 붙었습니다.
탱크 압력 장치가 고장나 50대 수리공이 손 보던 중이었습니다.
탱크 위에 있던 이 남성은 숨졌고, 업체 직원 등 10명은 겨우 몸을 피했습니다.
[김진영/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기름 화재이다 보니까 엄청난 연소가… (완진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방관 180여 명이 큰 불을 잡는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사이 건물은 전부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이 불로 서해안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1시간 정도 통제되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대로, 폭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소방재난본부)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