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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어 KT&G도 '호화 출장' 논란…업무시찰 가서 크루즈·열기구 체험

입력 2024-01-25 08:49 수정 2024-01-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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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홀딩스 임원들이 전세 헬기까지 동원한 호화 해외 출장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KT&G 역시 매년 사외이사들이 해외에 업무 시찰을 간다면서 관광을 즐겨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유명 관광지를 돌고, 크루즈 여행을 하고, 열기구를 타기도 했습니다.

먼저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가에 식당이 늘어서 있습니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보입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유명 휴양지인 부육아다 섬입니다.

KT&G의 사외이사들이 해외 출장 시 방문한 곳입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KT&G 전·현직 사외이사들의 해외 출장 관련 문건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해외 출장 기록이 담겨있습니다.

업무 시찰을 한다며 KT&G의 해외법인이 있는 나라에 갔습니다.

특히 튀르키예를 자주 방문했는데 짧게는 8일, 길게는 12일 일정이었습니다.

출장 일정표를 보면 법인장 보고를 받은 날을 빼면 나머지는 대부분 관광입니다.

시내를 시작으로 부육아다 섬에서 마차 투어를 즐기고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도 탔습니다.

지난해 한 현직 이사는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도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인이 없는 다른 나라를 경유할 때도 많았습니다.

2014년에 한 전직 이사는 이태리 로마와 밀라노에 들러 5일 동안 개별 일정을 소화한 뒤 튀르키예로 넘어갔습니다.

2019년 러시아 모스크바 법인 시찰에 나선 모 이사도 이태리 카타니아와 나폴리에 먼저 들러 개별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KT&G는 "개별 일정이 껴있을 경우 항공권과 숙박료는 사외이사 개인이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문건에는 개별 일정 기간 숙박비와 매일 500달러씩 일비도 그대로 받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y delicious trips' / 영상디자인 송민지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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