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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자 살해' 최초 신고자 남편 긴급체포…"범행 계획"

입력 2022-10-27 07:51 수정 2022-11-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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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젯밤(25일) 한 아파트에서 엄마와 두 아들이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처음 신고한 사람은 남편이자 아빠였는데, 경찰은 이 신고가 가짜였다고 보고 남성을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구급대가 잇따라 출동하고, 아파트 안으로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갑니다.

그젯밤(25일) 11시 30분쯤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 둘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 사람 몸에는 흉기로 공격당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119에 신고한 사람은 40대 남편입니다.

"PC방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보니 아이들이 죽어있다" 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14시간 만인 어제 오후, 남편을 용의자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아내하고 아들, 가족인데 왜 그러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미안한 마음 없으세요?} …]

경찰은 아파트 1층 화단에서 남편 옷가지와 흉기를 발견하고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경찰 관계자 : PC방은 자기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 갔다고 볼 수가 있어요. (범행 후에) 흉기하고 갈아입은 옷하고 장갑하고 이런 부분들이 (1층에) 있었어요.]

부부는 가정 불화가 심했고 최근 이혼 절차를 밟아왔습니다.

범행 직전에도 숨진 부인과 크게 다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 : 남자랑 여자랑 막 싸우더라고. 한참 싸우더라고. 그냥 너가 쓰레기 버렸나 안 버렸나.]

경찰은 숨진 세 모자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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