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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 발언에…미 "중국의 압박 전략, 한국은 독립국가"

입력 2023-06-13 08:13 수정 2023-06-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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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이른바 '베팅' 발언과 관련해 미국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중국이 압박 전략을 사용한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 방문을 앞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쿠바에서 도청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12일 미국 백악관은 최근 한국에서 논란이 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과 관련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조정관 : 분명히 (중국의) 일종의 압박 전략이 사용된 것 처럼 보입니다.]

"한국은 독립적인 주권 국가이며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훌륭한 동맹이자 친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주권국가의 외교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간섭으로 비칠 수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커비 조정관의 발언은 앞서 지난 7일 싱 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된데 따른 것입니다.

[싱하이밍/주한중국대사 (지난 7일) : 미국이 전략적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쿠바에서 도청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중국은 2019년 쿠바에 있는 정보 수집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번에 공식 확인하면서 쿠바 외에도 전 세계에서 많은 장소를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앞두고 있어 도청 관련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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