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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수상에 현지 언론도 팬들도 열광…"역사적인 순간"

입력 2022-09-14 07:19 수정 2022-09-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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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의 상을 휩쓸면서 종일 화제가 됐었죠. 비영어권 작품이 에미상 감독상을 받은 것도, 아시아권 배우가 주연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던 만큼, 곳곳에서 열렬한 축하의 메시지가 이어졌는데요. 현지에서는 이날을 '역사적인 순간'으로 평가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미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존재는 곳곳에서 돋보였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오징어 게임의 수상에 관심을 가지고 앞다퉈 보도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CNN은 영어가 아닌 작품으로 "에미상 주요 부분 수상한 건 한국이 최초"라고 평가했습니다.

LA타임스는 "오징어 게임이 상을 받은 이날은 단지 화려한 밤이 아닌 역사적 의미를 가진 밤"이라 강조했습니다.

시상식장을 찾은 오징어 게임 팬들도 열광했습니다.

[앨릭스 루건/'오징어 게임' 시청자 (어제) : 제가 본 드라마 중 가장 독창적인 작품일 것입니다. 정말 멋졌고, 훌륭했습니다. 후보에 오른 모두가 오늘 밤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시상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 감독은 이제야 긴장이 풀린다고 밝혔습니다.

[황동혁/감독상 수상 : 길고 힘든 하루였는데요. 트로피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한 밤입니다.]

이정재 배우는 작품이 공감을 이끌어낸 게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재/남우주연상 수상 : 메시지의 주제가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오징어 게임'이 그것에서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부합한 것 같아서 훨씬 더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이어, 작품이 좋으면 언어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걸 다시 보여줬단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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