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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대란 원인 지목 '크라우드스트라이크'…"문제 확인, 보안사고·해킹 아냐"

입력 2024-07-19 20:25 수정 2024-07-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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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통신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19일(현지시간) A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고객사로 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NN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이날 오전 고객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자사 소프트웨어의 충돌에 대한 보고를 인지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인 서비스 중단을 유발하는 IT 문제가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커츠 CEO는 소셜미디어에 "윈도우의 콘텐츠 업데이트에서 발견된 결함으로 영향을 받는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문제에 대한 수정 사항이 배포됐으며, 완전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의 보안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서버와 PC 등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통신 대란이 일어나 전 세계 항공·방송·금융 등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미국·영국·호주·독일 등 각국의 항공 업무가 지연되거나 운항이 중단됐고, 방송사·은행·병원 등도 마비됐습니다.

'MS 클라우드 오류'가 발생해 몇몇 항공사들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마비된 1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제주항공 발권카운터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수기 발권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S 클라우드 오류'가 발생해 몇몇 항공사들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마비된 1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제주항공 발권카운터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수기 발권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통신 장애는 국내에도 파장을 미쳤습니다.

인천공항은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 델타, 이스타항공, 유나이티드, 아메리카에어라인, 젯스타, 홍콩익스프레스 등 8개사가 항공사 시스템 장애로 탑승권 발권과 탑승구 보딩수속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수기로 발권 수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항공권 예약과 발권 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이스타항공 발권 카운터 앞에는 100m 이상 대기줄이 생겨나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게임 사이트인 '펄어비스'와 '라그나로크 온라인' 등도 현재 접속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라크나로크 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사 그라비티는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점검 진행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서비스상 문제를 조치 중"이라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X(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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