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국 집값 하락폭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오늘(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는 0.20% 떨어졌습니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9%를 기록했습니다.
구별로 보면 노원(-0.33%)·도봉(-0.32%)·강북(-0.19%)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서대문(-0.28%)·은평(-0.25%)·성북구(-0.25%) 등 강북지역도 낙폭이 컸습니다.
강남권에선 송파(-0.23%)·강동구(-0.17%)·강남(-0.10%)·서초구(-0.05%)가 잇따라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인천은 -0.31%, 경기는 -0.27% 등 수도권에서 0.25% 하락했습니다.
5대광역시(-0.22%→-0.23%)에서도 직전 주 대비 내림폭이 더 커졌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 주 0.21% 떨어지며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 떨어져 지난 2019년 2월 셋째주 조사 이래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주요 단지 위주의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인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