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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 더 하고 싶다"…아쉬운 준우승, 은퇴 말 아낀 김연경

입력 2023-04-0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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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감사 인사하는 김연경 〈사진=연합뉴스〉팬들에게 감사 인사하는 김연경 〈사진=연합뉴스〉

“오늘도 봐서 아시겠지만 팬분들이 제가 더 뛰기를 원하고 있다는 건 알지만 안 할 수가 없다”

오늘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30점을 넣고도 패한 '배구 여제' 김연경의 말입니다. 김연경은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무려 1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렸지만 5세트 접전 끝에 무너졌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되는 김연경은 시즌 중 은퇴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현역 생활을 조금 더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연경은 “선수생활을 더 이어나가고 싶다. 제가 FA이기 때문에 원래 소속구단과도 논의하고 있고 다른 선택지도 열려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연경은 “우승을 하지 못해서 더 그런 것 같다. 저 혼자 결정하기가 그렇다. 많은 분이 원하신다. 쉬운 결정은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2년 전 이재영?이다영의 학폭 사건의 여파로 챔프전 우승에 실패했고, 이번 시즌엔 중간에 감독이 갑작스럽게 교체되는 일도 겪었습니다.

김연경은 “만으로 35세인데 여섯 번째 시즌을 채웠다. FA가 된 게 신기하기도 하다. 무슨 감정이 드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말했습니다. 준우승 시상식에 선 김연경은 끝까지 후배들을 다독이며 챙겼는데 “이번 시즌에 고생했다.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준우승했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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